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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반도체 돌파구 찾는다…삼성, 오늘부터 글로벌 전략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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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12. 17. 08:49

TV·가전, 제품별 판매 전략 모색
DS, 경쟁력 회복 방안 공유 전망
삼성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내년 사업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올해 회의에서는 제품별 판매 확대 전략, 고환율 등에 따른 리스크 헤징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전사와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18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하고, 19일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회의를 한다.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한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에 사업 전략 등을 보고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X 사업부는 노태문 사업부장(사장)을 중심으로 갤럭시 S25 등 내년 상반기 라인업의 판매 전략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폰 리더십 강화 전략을 점검하고 동시에 중국 공세에 대응한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 등을 모색할 전망이다.

TV와 가전 사업의 경우 내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일 신제품을 비롯해 제품별 운영 방안을 점검하고, 삼성 TV 플러스와 가전 구독 서비스 확대 등의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 맞춤 마케팅 전략에도 머리를 맞댄다.

DS 부문의 경우 주요 사업부와 국내외 주요 거점 담당 임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해 HBM(고대역폭 메모리)를 비롯한 반도체 사업의 전반적인 부진에 대해 반성하고, 근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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