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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신년사] 손경식 CJ 회장 “절체절명 기로…글로벌 영토확장 및 잠재적 기회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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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5. 01. 02. 10:32

올해 불확실성 심화 예상…철저한 대비 필요 강조
두 가지 핵심과제 제시…초격차 경쟁력 확보 주문
CJ 손경식 회장
손경식 CJ 회장
"위기 속 도전적인 자세를 가질 때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한해를 그 어느 해보다 어려운 "복합적 위기 상황"으로 맞고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우리 그룹이 올 한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시장에 도태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을 직면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지난해 2426 중기전략 실행의 첫해임에도 원리원 재건을 위한 시장 경쟁력 확보가 부족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충분히 다지지 못했다고 소회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다. 트럼프 정부 2기 출범과 함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한 우려와 고령화·경제양극화 등으로 소비행태의 변화도 야기되고 있다.

손 회장은 "철저한 대비 없이 기존의 경영방식을 답습하는 기업은 위기를 맞아 도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려운 위기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두 가지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우선 글로벌 영토 확장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성장 비전을 대외에 제시해 시장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손 회장은 "우리 문화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식품, 물류, 엔터, 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면서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각 사업에서의 잠재적인 기회를 발굴해 성장으로 연결시킬 것도 당부했다.

손 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성장의 기회가 이미 있었거나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에도 준비가 부족해 활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손 회장은 임직원들을 향해 올해 역시 온리원 정신을 강조하며 도전 정신을 이어가길 주문했다.

손 회장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해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기목표 달성을 넘어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 기업이 되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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