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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농협회장 “2025년 화두 ‘동주공제’… 농가 실익증진 등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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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1. 02. 11:31

2일 신년사 통해 '을사년' 주요 경영방향 밝혀
"농업소득 3000만 원 초석 다질 것… 영농 지원 확대"
"쌀 소비촉진 및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 등 지속 추진"
"경영 혁신 통해 조직역량 강화 및 경쟁력 제고 노력"
붙임. 강호동 회장 사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협중앙회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일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를 2025년 화두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농업인 실익증진 등 '을사년(乙巳年)' 주요 경영 추진 방향을 전했다.

그는 "올해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추진 동력을 배가하고 농업소득 증진과 농촌 활력화의 가시적은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강 회장은 농가 실익증진을 위해 농업소득 3000만 원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농업소득 3000만 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가격 제고,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 등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을 16조 원까지 증대하고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 농촌고령화 현실을 감안해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광역농기계 센터를 30개소까지 늘려 영농편익도 증진시킬 계획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20개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해 인력 공급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농협은 농촌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보탠다.

강 회장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연계한 '농촌 왕진버스' 확대 운영을 통해 전년 대비 약 3만4000명 많은 9만 명에게 의료혜택을 나눠줬다"며 "올해는 전년 대비 25% 이상 규모를 확대해 농촌 맞춤형 의료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쌀 소비촉진 및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강 회장은 "작년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우리 쌀·우리 술 K-라이스페스타' 개최 등 쌀 소비 촉진 노력과 함께 수확기 쌀 가격 안정 특별대책을 발표하는 등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걸어 왔다"며 "올해도 새로운 쌀 수요 창출에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농협은 농식품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기조를 적극 뒷받침하면서 지속적인 소비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영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도 창출해 나간다.

강 회장은 "성과부진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성과주의 인사와 열린 경영으로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고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DNA가 있다"며 "농업과 농협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열정과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모아 힘차게 출발하자"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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