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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CCTV 고도화 사업 마무리...이동 동선 추적 기술·인프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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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2. 12. 18. 10:07

골목길 차량번호 검색, 인공지능(AI)활용 실종자 수색 기술개발 등
제주도청2
제주특별자치도 청사 전경/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안전한 제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 도민안전망 폐쇄회로 텔레비전(이하 CCTV) 확대 사업과 기능강화 고도화 사업 등을 이달말 마무리한다.

도는 제주도민과 경찰 등의 요청을 반영해 생활안전사각지역 150개소에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기존 노후 CCTV중 화질 저하로 양질의 CCTV 영상 확보가 어려운 171개소에 대해서도 CCTV 교체사업을 통해 관제효율을 강화했다.

또한 CCTV를 통한 위급상황 시 관제센터와 연결할 수 있는 안전 비상벨에 대해서도 야간에 눈에 잘 띄지 않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발광 다이오드(LED) 비상벨 안내판을 설치해 야간 보행자의 안전과 범죄 예방 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각종 범죄와 위기상황에서 도민 안전을 보다 더 확보하기 위해 CCTV 신기술 도입 등 관제시스템 기능 고도화 사업도 추진했다.

현재 운영 중인 방범용 CCTV 3300대에 지능형 차량번호 검색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으로 차량 번호와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해 수배차량 및 체납·대포차량 등 문제차량 추적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인공지능(AI) 융합 국민안전 확보 및 신속 대응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근 증가하는 발달장애인, 치매 어르신 등의 실종사건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이동 동선 추적 기술개발과 인프라도 구축 중에 있다.

이외에도 사건·사고 예방 및 신속 대응을 위해 소방경찰, 재난상황실 등에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던 CCTV시스템도 추가 확대해 총 1만 3000여대(기존 4500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올해 CCTV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CCTV 기능이 한층 강화돼 도민안전망이 더 탄탄하게 구축됐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CCTV 확대 구축 및 안전 환경 개선에 노력하는 등 최고의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CTV관제센터에서는 103명의 관제요원과 상주경찰관이 24시간 교대 근무로 도 일원 1만 7000여대의 CCTV를 실시간 관제하고 있다.

특히, 올해 태풍 '힌남노' 북상 시 대정읍 도로침수, 강정항 범람신고 등 6465건의 안전사고 예방 대응실적과 7903건의 범죄 수사 영상자료를 제공해 9건의 현행범 검거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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