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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제1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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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23. 06. 21. 12:07

산자부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건의
오영훈 지사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 가장 유력"
글로벌 분산에너지포럼1
20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전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의 염원이 담긴 제주도민과 관광객 1000여 명의 서명이 국회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로 전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일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제1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을 개최하고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한 개막식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제1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은 중앙집중형 전력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의 근거가 담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지난 13일 제정됨에 따라 도내외 분산에너지 관련 기업 등과 전력 산업계의 변화를 조명하고 활성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이준호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희집 서울대 교수,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 뉴 에너지파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분산 에너지 시장을 만들고 시장을 통해 국민의 삶을 높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앞으로 과제"라며 "한국에서 가장 먼저 분산 에너지 전환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제주는 특별법 대표 발의 이전부터 재생에너지 중심의 분산 에너지 기반을 마련해왔다"며 지역 주도의 분산에너지 추진 기본계획 발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 발표, 제주 에너지 대전환 로드맵 발표, 제3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에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제주 우선 지정 명시 등의 과정을 설명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에 가장 유력하고 가시적인 분산에너지 정책을 실현할 최적지임을 자신하고 있다"며 "한국의 분산에너지 시대를 앞당기고 분산에너지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주에 처음 도입되는 실시간 시장, 저탄소중앙계약시장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과 연계해 출력제어 문제를 해소하고 에너지 신성장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통합발전소(VPP) 등 중개사업자를 통해 잉여전력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력적인 실시간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다.

또 그린수소 생산, 열 전환(P2H)와 같은 섹터커플링 사업과 연계해 전력계통의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고 신산업 발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 전기료 절감으로 인한 주민편의 증진도 기대된다.

'로드 투(Road to) 100%, 분산에너지로 가는 시작 제주'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날 포럼은 한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건의 퍼포먼스와 함께 분산에너지 혁신기술 세션, 분산에너지 정책·신산업 세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세션이 진행됐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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