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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외교부에 따르면 원도연 개발협력국장과 엔도 가즈야 일본 외무성 국제협력장은 전날(28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제 19차 '한일 개발협력 정책협의회'에서 "한미일 3국 간 개발협력 및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일 양측은 또 개발협력 정책 공조와 공동협력 사업 등을 모색하고 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협의했다. 이와 관련 원 국장은 자리에서 "한일 양측이 각자 인·태 지역에서 추진 중인 정보기술(IT)·디지털 분야 개발력 정책의 우선 협력 가능성을 중점 모색하고 향후 협력 분야와 지역을 점차 확대해가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등 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산불·지진 등 자연재해로 글로벌 인도적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주요 공여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해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같은 날 원 국장과 미셸 수밀라스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정책기획학습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도 열렸다.
한미는 지난해 9월 양해각서(MOU)를 통해 개발협력 정책협의회를 연례 개최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를 열어 인태 등 전략적 중요 지역에서 개발협력 공조 현황을 점검하고 인도지원·재난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