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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자는 다양한 섬유 매체를 발굴하고 독자적인 표현 기법을 적용한 작품 활동으로 한국 섬유예술계의 이정표를 세웠다.
그의 작품 '노이로제'는 네 명의 아이와 태양을 표현한 것이다. 아이들이 즐겁게 꿈을 펼쳐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주제의 긍정적인 의미와는 달리, 작품을 제작할 당시 주변의 냉담한 반응에 대한 심정을 담아 작품명을 '노이로제'로 지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쇠망(쇠판)에 염료를 묻혀 바탕을 찍고 그 위에 천을 붙이거나 화학섬유로 수를 놓는 등 독자적이고 실험적인 표현 기법을 선보였다. 1961년 제1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추천작가로서 출품한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