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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1970년 제정된 메디치 외국문학상의 주요 수상자로는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이 있다. 한강은 '희랍어 시간'으로 2017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적 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인 2021년 펴낸 장편 소설이다.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소설가인 경하가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친구 인선의 제주도 집에 가서 어머니 정심의 기억에 의존한 아픈 과거사를 되짚는 내용이다. 프랑스에서는 최경란·피에르 비지우 번역으로 지난 8월 말 그라세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한강 작가는 2016년 '채식주의자'로 영국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받았다. 이후 2017년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2018년 '채식주의자'로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