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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치(Kitsch)'라는 말은 독일어로 '싸게 만들다'에서 유래된 것으로 싸구려 물건을 의미하지만,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중 한명으로 그 별명이 무색하다.
쿤스는 대중문화나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요소를 주제로 한다. '아트 팩토리'라고 불리는 스튜디오를 공장처럼 가동시켜 지극히 평범한 대상을 재생산함으로써 예술품과 상품의 경계를 무너트린다.
쿤스의 작품 'Encased-Five Rows'는 흑인 노동자 계층 청소년의 꿈인 'Hoop Dream(농구 선수로 성공해서 사회적 명성과 부를 얻고자 하는 꿈)'을 다룬 것이다.
농구공과 축구공을 유리 케이스 안에 넣어 제작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농구공과 축구공 브랜드를 그대로 노출하는데, 이는 1980년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미국에서 큰 부와 성공을 가능케한 스포츠와 아메리칸드림에 관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추정가는 16억원에서 20억원이다.
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