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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문호 뒤라스·체홉 작품, 연극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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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4. 05. 13:30

연극 '라 뮤지카x마지막 노래' 2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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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연극 '라 뮤지카'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홉 원작의 '마지막 노래'가 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영이래 창단공연인 연극 '라 뮤지카x마지막 노래'는 24~28일 서울 대학로 후암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라 뮤지카'는 영화와 소설로 유명한 '연인'과 '히로시마 내 사랑' 등을 쓴 뒤라스의 작품이다. 뒤라스는 상처받은 개인과 그러한 개인들이 그려내는 사랑을 섬세하게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은 프랑스 지방의 호텔 로비에서 3년의 별거 끝에 마지막 헤어짐을 위해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다. 고통의 기억과 오해, 엇갈린 사랑의 감정이 그려진다. 배우 김용태와 이정인이 무대에 선다.
'라 뮤지카'의 여온 연출은 "1960년대에 쓰여진 프랑스 작가 뒤라스의 희곡이지만 '사랑'이라는 보편적 이야기로 동시대 관객을 만나고자 한다"며 "사랑의 아픔을 기억하는 이들에겐 위로를, 그리고 우리 모두가 사랑에 있어 더 성숙하길 바래본다"고 밝혔다.

연극 '마지막 노래'는 원제가 '백조의 노래'다. 일생 울지 않다가 죽을 때 한번 우는 백조의 삶처럼 가슴 저린 한 노배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배우가 무대에 홀로 남아 자신의 지나온 삶의 회한과 무대에 대한 열정을 애조 띄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마지막 노래'는 배우 김경수가 홀로 꾸민다.

이 작품의 김동윤 연출은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가는 것, 그날은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준비하며 맞는 것"이라며 "그럼 무엇으로 채우고 어찌 준비할지 그 얘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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