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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 회복한 슬로바키아 총리 “가해자 증오하지 않아…반대세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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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6. 06. 11:07

수술 후 회복 중 SNS 연설
Slovakia Prime Minister <YONHAP NO-5096> (AP)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AP 연합뉴스
거리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회복해 반대 정치세력을 비판했다.

피초 총리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가해자에게 증오심을 느끼지 않으며 손해 배상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총격범에 관해 "미치광이가 아니라 슬로바키아 반정부 세력이 조장한 증오의 전령"이라며 "정치적 반대파는 그들의 공격적이고 증오에 찬 정치가 사회를 어디로 이끌었는지를 판단하지 못했고 비극이 발생하는 건 시간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6~7월이 됐을 때 점진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초 총리는 지난달 15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각료 회의 직후 거리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았다.

당시 발사한 5발 중 3발이 복부, 흉부 등에 맞아 중상을 입었고 인근 병원에서 약 5시간의 수술을 받고 안정을 찾으며 회복 중이다.

피의자는 경호업체 직원 출신 70대 남성 유라즈 신툴라다. 현지 수사 당국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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