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제주출신 강영순 작가, 인사동서 ‘자연의 숨’ 개인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910010006770

글자크기

닫기

현하철 기자

승인 : 2024. 09. 10. 17:44

강영순
강영순 개인전 '자연의 숨' 홍보 포스터.
서양화가 강영순 작가의 숨(breath)을 주제로 한 개인전 '자연의 숨'이 오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전관에서 열린다.

강영순 작가는 국내외의 산과 강, 바다 등을 직접 찾아 다니며 자연이 선사하는 에너지를 몸으로 느끼고, 삶의 에너지로 치환하고자 노력했을 뿐만 아니라, 작품에 구현하고자 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빚어진 회화 작품이 '자연의 숨' 시리즈다.

작가가 성장한 고향 제주의 자연이 정서적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어린 시절 기억 속 제주의 자연은 단순 모방 대상이 아니라 교감하고 호흡하며 변화를 작품에서 새롭게 재해석하고 재탄생 시키는 과정으로 '자연의 숨-가파도'와 '자연의 숨-한라산'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다.

가파도
'자연의 숨-가파도' / 강영순 작가
한라산
'자연의 숨-한라산' / 강영순 작가
자연이 주는 근원적인 힘에 주목하는 작가는 자연의 색을 찾고 재해석하고 있다. 자연의 생성을 의미하는 초록색, 대지의 숨결을 의미하는 다갈색, 활화산처럼 터져 오르는 에너지를 의미하는 붉은색 계열의 색을 통해 다채로운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시도한 기법도 다양하다. 우선 큰 붓으로 빠른 붓놀림의 터치와 큰 몸동작으로 초록색, 다갈색, 붉은색 등을 주조하고 얇게 반복 중첩하여 색을 입히고, 얇은 채색 작업을 중첩하는 가운데 흘리기, 번짐, 스며들기 등의 기법을 써가며 추상적인 조형미를 표현하고 있다.

단색화 기법을 통해 형태와 색채의 극단적인 절제를 표명하면서도, 개인의 내면적인 감정을 응축시켜 작품에 투영함과 동시에 모노톤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색채를 잦아내 자연의 내면의 미를 형상화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자연의 생명은 거칠지만 멈춤없이 시공간을 흐르면서 흔적을 남기는 것과 같은 특성을 보인다는 것을 의식한 작업이다" 그리고 "작품에는 생명의 근원인 정적인 흐름으로 시작하여 공간성을 이루며, 강력한 에너지를 내뿜는 역동적 흐름을 형성한다" 고 전했다.

강영순 작가는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미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전 7회, 국내외 단체전 200회 이상의 전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또한 서울인사미술대전 특선, 올해의 예술인상,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 한반도 평화미술대축전 초대작가 특별상,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상장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갖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제24대 한국미술협회 정책본부 행정본부장, 인사동사람들 정회원, 국제현대예술협회 정회원, 한국창조미술협회 회원, 국제작은작품미숙제 회원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정회원,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총동문회 정회원, 길 갤러리 대표 등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하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