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큐텐 진출 이후 최대 규모 매출 실적도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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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5월 큐텐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메가와리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메가와리는 일본 큐텐이 분기 1회씩, 즉 1년에 총 4차례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통상 3분기 메가와리가 진행되는 9월에 연중 고객 유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제품 가운데 이번 메가와리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건 '유시몰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이었다. 흔히 보랏빛 미백 치약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메가와리 '일상 카테고리'에서 누적 판매금액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퍼플코렉터 치약의 총 판매 개수가 약 3만 5000개에 이른 가운데 유시몰 전체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0%가 넘는 고속 성장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유튜브 구독자 수 105만 명이 넘는 'EGA.채널' 등 일본 인플루언서들과의 유기적인 협업과 'X(구 트위터)' 등 파급력이 높은 SNS 홍보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결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분석이다.
LG생활건강 이커머스 담당자는 "일본 큐텐, 미국 아마존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 고객들에게 보다 더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늘 고민 중"이라며 "비교적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편인 일본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를 동시에 촉진할 수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콜라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다른 뷰티 브랜드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색조 브랜드 'VDL'과 '오휘'는 직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올 3분기 메가와리에서 주력 브랜드인 'CNP'를 비롯한 LG생활건강 전체 브랜드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35%에 달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메가와리에는 겨울 시즌에 적합한 제품 구성과 온오프라인 광고 등 일본 내에서 자사 브랜드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