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제주도 농가도 생분해되는 친환경 비닐로 바뀌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13010006424

글자크기

닫기

부두완 기자

승인 : 2024. 10. 13. 14:04

굴껍데기 추출 원료로 만든 생분해 비닐 제주사용 확대
구매시 국제규격 등 인증번호-성능-가격 꼼꼼히 따져야
정부 친환경차 처럼 보조금 지급 문제 논의 본격화 해야
clip20241013112036
친환경비닐(썩는 생분해 제품을 사용하여 쪽파를 파종하고 있는 제주시 변모씨 농가 장면/부두완 기자
제주도 농가들이 썩지 않던 비닐을 생분해되는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간 30만톤이 쏟아지던 농업용 폐비닐이 종식되는 그 날이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는 쪽파 농사를 짓는 제주시 한 농가를 방문해 농업용 비닐을 사용해 파종하는 광경을 지켜봤다. 평소 사용하던 검은색 비닐과 외관상 별로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쪽파 농사를 짓는 변모씨는 새로 구매한 농업용 비닐에 대해 "썩는 비닐이 있다고 해서 인터넷에서 수없이 많은 비닐을 검색하다가 6개월안에 퇴비가 된다점이 마음에 들어 구매해서 사용 중"이라며 "퇴비로 재활용되어 식물성장에 개선이 된다고 해서 구매 했다"고 말했다.
특히 폐기되는 천연 굴껍데기로부터 추출된 원료라고 해서 관심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서 굴껍데기에 포함된 알카리성 산화칼슘은 산성화된 토양을 중화시키고 토양에 영양분을 공급하여 이후의 작물재배에도 도움을 준다는 정보도 알았다고 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분해 수지에 대한 연구문헌과 국제규격 표준에 대해 살펴 봤다.

생분해 플라스틱 규격기준은 국제규격인 ISO 14855를 기준으로 국가별로 자국내 규격기준이 제정되어 있다.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 관련한 규격 기준은 미국 ASTM D 6866을 기준으로 시행되고 있다.

ISO는 국제표준 규격을 말한다.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표준규격에 준하는지가 신뢰성을 갖는다.

생분해 비닐의 경우 14855번호가 매우 중요한 것은 100%분해 조건일때 부여하는 번호라고되어 있다.

그래서 사용자들의 인증번호와 조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현재 시중에 나오는 제품이 획득한 국제규격은 ISO14855/ASTM D5338(천연생분해),ISO17556/ASTD6954(산화분해성)ISO17088/ASTMD64009(옥수수기반), ISO14855/ASTM D6691(생분해수지)가 있다.

clip20241013112347
다목적 기업(Biodegradable Future)에서 30일, 150일, 180일(6개월), 270일 경과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GMX라는 첨가제 배합 비율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주)토탈레진 제공
천연생분해(ISO14855/ASTM D5338) 제품의 주요첨가 성분은 바다에서 추출한 천연생분해 원료인 굴껍데기를 첨가하여 만들기 때문에 분해력과 퇴비로 사용하는 효과성을 갖고 있다. 특히 무산소 생분해와 재활용 가능, 생분해 조건을 갖추었고, 잔류물은 산화칼슘이 토양을 알칼리화 한다고 했다.

산화분해성(ISO17556/ASTD6954) 제품은 무산소분해와 퇴비재활용이 불가능하며, 생분해 조건도 열과 산소 자외선이 필요하며, 기후에 따라 분해속도가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잔류물은 미세플라스틱있어 완전분해는 불가 할수도 있다고 한다.

옥수수기반(ISO17088/ASTM D64009) 제품은 무산소분해는 가능하나, 퇴비재활용은 어렵다. 특히 생분해 조건은 산업퇴비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고온과 고습 환경이 필요하다. 잔류물은 메탄토양의 산성화를 가로막는다.

생분해수지(ISO14855/ASTM D6691) 제품은 무산소 생분해는 가능하나 퇴비활용은 불가능하다. 생분해조건은 자연상태미생물 분해가 된다. 그리고 잔류물은 물과 이산화탄소가 남는다.

농가에서 구입시 가격과 조건을 따져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

이날 농가가 구입한 친환경비닐은 천연굴껍데기를 첨가한천연생분해(ISO14855/ASTM D5338)제품을 살펴봤다.

clip20241013112540
㈜토탈레진 강동원 대표가 자사제품인 스파이더발란스 필림에 대하여 생산과정과 첨가성분을 설명하고 있다,/부두완 기자
성분과 장점에 대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토탈레진 강동원 대표는 " '스파이더발란스 필림'은 환경부에서 친환경인증과 코리아 에코라벨을 획득한 제품으로 자연에서 추출한 GMX(Green Marine X-factory)는 바다에서 얻은 굴껍데기를 첨가하여 생산되는 제품이다. 특히 분해가되면서도 찢어지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농가에서는 자연생분해로 퇴비활용과 노동력이 절약된다.그리고 가격 또한 검색을 통해 비교하면 알 수 있듯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clip20241013112723
제주도 농가에서 농자재 사용 후 집하장에 모아놓은 폐비닐 더비이다. 2020년도 전국 페비닐은 약 32만톤이고, 그중 19%(약6만톤)는 수거되지 못하고, 방치되거나 소각되었다고 환경부가 발표하기도 했있다. 페비닐의 자연 분해는 수백년 걸린다고 한다./부두완 기자
농촌지역이 폐비닐로 몸살을 앓고있는데 농민들의 인식 개선은 제주도의 친환경도시와도 일맥상통한다.

정부의 친환경자동차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그리고 잦은 화재로 인해 주차시설까지 세금을 쏟아 붓고 있다. 농가의 친환경은 국토환경을 보존하는 일이다.

이제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하고 구매하는 농가에 일정량의 보조금을 지급되어야 하는 시점에 왔다고 보여진다.

서울특별시 (재)서울디자인재단 이사장을 엮임한 권영걸 박사는 "원시시대의 디자인은 자연을 이용한 생활도구를 만들었다.그리고 사용후 자연으로 고스란히 돌려줬다.인간이 신을 모시기 시작한 시대부터 현재까지 디자인은 신에 영광을 표현한다. 권력이 독재 시대에는 독재자의 안녕을 위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산업화의 디자인은 쓰레기를 생산하는 디자인이 되었다"고 토로했다.

이제 정책은 원시시대로 돌아가는 자연의 디자인시대를 요구하고 있다. 농업정책에서 농자재와 약품의 친환경 시대로 전환하는것이 업사이클이라 생각된다.



부두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