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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울산 제치고 지방정부 수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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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4. 10. 23. 09:18

9월까지 누계 수출액 682억 달러 기록
반도체 수출 70%이상 급증, 호황 이끌어
충남 수출 회복세 ‘뚜렷’…전년 比 17.7%↑
충남도내 수출기업들이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울산광역시를 제치고 지방정부 수출 2위를 차지했다. 수출 효자품목은 역시 메모리반도체이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수출이 무려 70% 이상 급증했다.

중국은 수출이 감소했으나, 인도는 2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나, 세계 인구 1위 인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해 보인다.

23일 충나도에 따르면, 올해 1∼9월 누계 수출액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한 682억 달러로 집계됐다. 9월 당월 수출액도 87억 8400만 달러로 나타나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는 지난 2021년 비수도권 최초로 연 수출액 1000억 달러 시대를 열었고, 2022년에는 1075억 달러를 달성해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울산에 수출 2위의 자리를 내줬다. 올해도 수출액 3위로 시작했다.
이에 도는 꾸준히 해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해 온 결과 20개월 만에 수출액 전국 2위를 회복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 최대 품목인 메모리반도체가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요 수출입 품목 20개 중 메모리반도체가 누계 수출액 24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6.2% 증가했다. 전산기록매체, 경유, 제트유 등도 각각 72.1%, 14.1%, 25.3% 등을 보이며 선전했다.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누계 수출액은 75억 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되며, 인공지능 적용 신제품의 유기발광다이오드 적용 확대로 수출 전망은 긍정적이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교역국인 중국(-2.6%)과 베트남(0.6%) 대상 수출이 부진했으나 홍콩(77.2%), 싱가포르(57.4%), 인도(22.5%) 등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주목할 시장으로 떠올랐다.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연내 미국·중국 등 7개국 해외사무소 설립을 완료해 도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해외 마케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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