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에이션 부담 해소 위해 수주 레벨업"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의 올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조64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5% 늘어난 747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 9%가 넘었던 영업이익률이 7%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약화의 원인은 상반기 급격한 주문 증가에 따른 출하 증가의 반작용과 비수기 여파로 외형이 감소한 영향으로 추정했다.
올 하반기는 발주 물량 감소에 따라 중전기 사업에서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제조업 건설 투자, 이에 따른 공장 자동화 투자, 전력망 투자 등 중전기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정책은 크게 변화될 수 있고, 관련 업체들의 투자가 이연·축소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수주 물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가가 조정받았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수주의 레벨업이 필요하다"며 "수주잔고의 증가율이 상승하면 높은 PER 배수가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