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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단풍, 놓치기 싫다면…가까운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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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1. 04. 16:51

북서울꿈의숲, 도심 속 자연공원 차분한 가을 정취
여의도공원 등 서울관광재단 추천 단풍 명소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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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 창녕위궁재사./ 이장원 기자
가을 단풍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여름 폭염과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올해 단풍은 짧게 스쳐지나가는 듯 하다. 마음먹고 전국 단풍 명소를 찾아가기는 여의치 않은데 단풍 나들이는 해야 할 것 같다면 서울에서 해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잠시 밖으로 나가면 올해 마지막 단풍과 함께 값진 인증샷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돌아오는 계절이지만 연례 행사는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것이 낫다.

◇ 북서울꿈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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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 / 이장원 기자
북서울꿈의숲은 강북, 성북, 도봉 등 6개 구에 둘러싸여 있는 도심 속 대형 녹지공원이다.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 66만여㎡ 면적에 자연 친화적 생태 공간을 조성했다. 넓은 초대형 잔디밭 '청운답원'과 연못 '월영지', '월광폭포' 등 구성이 다채로우면서도 운치가 있는 공원이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아트센터 등을 갖춰 가까운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등 인근 지하철역에서 버스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인근 시민들은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바람 좀 쐬는 장소로 애용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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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 / 이장원 기자
북서울의꿈의숲의 단풍 역시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최근 많은 여행객들이 아쉬움을 토로하듯 올해에는 울긋불긋 진하게 든 단풍을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 단풍이 매년 같은 색일 필요는 없다. 올해는 올해의 단풍을 기억하면 된다. 북서울꿈의숲에 가면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록빛을 은은하게 잃어가는 나무들이 이제는 다소 싸늘함을 더한 가을 특유의 분위기를 전한다. 곳곳에 예쁜 꽃들도 많다. 흔히 하는 말로 여행 가서 남는 것은 사진 뿐이라고 하지 않는가. 북서울꿈의숲에는 올해의 단풍샷을 남길 포토존들이 여러 곳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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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꿈의숲. / 이장원 기자
◇ 여의도공원과 하늘공원

(사진8) 여의도공원 단풍2
여의도공원. /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은 짧아진 가을 단풍을 누구나 편리하고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여의도공원과 하늘공원, 서울숲, 창경궁 네 곳을 추천했다. 이 중 여의도공원은 마천루 사이에 있는 단풍 명소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과 새빨간 색의 단풍나무, 복자기나무 등 다양한 색감의 나무가 있다. 자연생태숲, 문화의 마당, 잔디밭과 산책로, 등이 있어 도심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사진1) 하늘공원 억새 전경
하늘공원. / 서울관광재단 제공
월드컵경기장역 인근에 자리한 하늘공원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루는 서울의 대표 가을 풍경 장소이다. 억새는 갈색 꽃을 내는 갈대와 달리 은빛으로 물드는 매력이 있다. 하늘공원 전망대에서는 북한산, 한강과 함께 서울의 도심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서울숲과 창경궁

(사진11) 서울숲 은행나무
서울숲. / 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숲에도 은행나무가 빼곡히 줄지어 선 '가을단풍길(숲속길)'이 절경을 이루는 가을이 지나가고 있다. 서울숲에서는 시민정원사들이 가꾸는 시민참여정원을 포함해 여러 색으로 물드는 숲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억새가 펼쳐진 모습도 볼 수 있으며 사슴 등 동물도 만날 수 있어 나들이 코스로 좋다.

(사진13) 창경궁 단풍
창경궁. / 서울관광재단 제공
창경궁 후원은 사계절 볼거리가 많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특히 가을에는춘당지 연못가의 단풍길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임시로 개방된 영춘헌에서는 정조가 독서를 즐겼던 곳에 앉아 고즈넉한 가을의 시간을 느낄 수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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