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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여주시장 “남한강 따라 여행자들의 ‘행복 생활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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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명우 기자

승인 : 2024. 11. 07. 09:44

시, 내년 출렁다리 개통으로 '여주 관광 원년' 선포
여주시
이충우 여주시장이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관광 관련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요즘 이충우 경기 여주시장은 '관광'에 꽂혔다.

이 시장은 최근 '남한강을 거점으로 한 힐링지구' '체험 레저 지구' '자전거 친화 도시'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주시는 올 연말까지 출렁다리와 오학동 남한강 둔치 시민공원을 준공한다. 이를 기점으로 여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신륵사 관광단지와 연계해 이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게 이 시장의 바램이다.

신륵사관광지가 있는 북단과 금은모래공원이 있는 남단 양안을 잇는 출렁다리를 쇼핑과 주야간 볼거리, 체험, 숙박을 아우르는 새로운 거점 시설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다.
이런 것들이 가시화된다면 여주시의 내년 '관광 원년' 선포가 상당히 실효를 거둘 것이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출렁다리조감도(야경)
여주시 출렁다리(조감도)
◇남한강 따라 유기적인 관광 생태계 구축
올해 안에 종합적인 관광 계획 수립을 마무리하겠다는 여주시 계획의 한 축은 남한강을 따라 유기적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남한강을 거점으로 출렁다리 상류인 강천섬 일원은 '힐링 지구'로, 하류인 이포보 및 당남리섬 일원은 '체험 레저 지구'로 지정하는데 속도를 높인다. 유기적인 관광 생태계를 만들어 방문객들을 유도하고 체류, 숙박, 음식, 특산물 판매로 이어지도록 만들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게 시의 귀뜀이다.

강천섬에는 2022년에 개관한 힐링센터를 중심으로 명상, 테라피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해마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자연 풍광이 수려해 백패킹 성지로 널리 알려진 강천섬 캠핑장은 캠퍼와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새롭게 정비해 올가을 재개장했다. 여주시는 앞으로 강천섬 일대를 수변공원으로 지정해 친환경 테마공원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포보와 당남리 섬 일원은 안전하고 효율성이 좋은 계류식 헬륨 기구를 띄워 남한강의 자연을 하늘 위에서 감상하는 기구 체험장으로, 양촌 저류지 일원은 중장기적으로 저류지 기능은 유지하되 수로를 이용해 카누 등 무동력 수상 레저 활동을 위한 명소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바이크텔' 완공으로 '자전거 친화 도시' 앞당겨
강천보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 도로
한강 종주 자전거 도로가 지나는 여주 코스는 바이크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그 길이 평탄해서 자전거 주행에 편할 뿐만 아니라 주변 풍광이 아름다워서다.

여주시는 남한강 자전거 도로에 관광지를 연계하는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여주를 스포츠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포부다. 세종대왕릉, 신륵사 등과 같은 역사적 명소를 남한강과 그 샛강의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여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자전거 도로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스포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완공을 서두르고 있는 '바이크텔'은 자전거 여행객들을 위한 쉼터이자 숙소다. '바이크텔'에는 가족실을 포함해 모두 14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 자전거 여행자들을 위한 안내와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하게 된다.

여주시는 자전거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도 선보인다. 자전거 여행객들의 편의를 도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세종의 창의성과 애민 정신을 살린 '여주오곡나루축제'
경기도자비엔날레와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지난달에 성황리에 끝났다. 경기도자비엔날레는 올해 처음으로 여주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3일간 30만 명이 다녀간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이제 지역축제에서 여주 전통문화를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성장하며 그 위상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20여 개국, 3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이들과 함께 할 다양한 한류 문화교류 행사도 가지기도 했다.

여주에는 세종의 외가인 동시에 세종이 잠들어 있는 영릉이 있다. K-컬처를 세계에 알리고 또 여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는 한글을 창조한 세종대왕만큼 압도적인 콘텐츠는 없다는 것이 이 시장의 판단이다. 여주시는 이들 축제를 발판으로 여주를 인문 관광도시로 새롭게 디자인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관광 거점으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을 차곡차곡 준비 중이다.

남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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