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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야드 장타 앞세운 김아림, 롯데 챔피언십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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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07. 13:54

첫 홀 이글과 마지막 홀 버디
6언더파 66타로 단독선두 나서
드라이버 비거리 262야드 뿜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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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이 샷을 날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큰 키에서 뿜어내는 장타가 일품인 김아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아림은 7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 등으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첫 홀 이글과 마지막 홀 버디로 기분 좋게 라운딩을 마친 김아림은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5명이 포진한 2위 그룹을 1타차로 밀어냈다. 장타자답게 이날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가 262.0야드를 마크했고 퍼트 수도 26개로 선방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할 당시부터 장타로 유명했던 김아림은 2020년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의 2승을 바라보게 됐다. 175cm 장신으로 요즘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는 비거리도 많이 나가면서 탄도까지 높은 장타로 유명하다.
김아림은 4년 전 US여자오픈을 깜짝 우승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고 이후 아직 우승을 맛보지는 못했다. 2021년 BMW 챔피언십과 지난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김아림이 이번 대회를 우승하기 위해서는 라운드 내내 기복 없이 꾸준한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LPGA 진출을 위해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포기한 황유민(21)은 김아림에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위치했다. 이날 샷 감이 다소 들쭉날쭉하면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등으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퍼트 수 24개로 좋았던 황유민은 2라운드 이후 도약이 기대된다. 메인 스폰서사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LPGA 직행 티켓을 손에 얻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크다.

고진영(29)과 김효주(29)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에 마물렀다. 순위는 높지 않지만 선두에 4타차여서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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