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회복 후 첫 풀타임, 토트넘은 이변의 희생양

손흥민, 풀타임 뛰며 활약
토트넘, 결정력 부족 충격패

손흥민(오른쪽)이 상대 수비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32·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 2차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안방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입스위치 타운의 첫 승 제물이 되며 체면을 구겼다.

손흥민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4-2025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 타운과 홈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직 승이 없던 입스위치에 1-2로 패하면서 리그 10위(승점 16·5승 1무 5패)로 추락했다. 슈팅 수 17개-8개(유효슈팅 5개-3개), 공 점유율 67%-33%의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입스위치가 EPL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2년 4월 미들즈브러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2001-2002시즌 이후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가 22년 만에 1부로 복귀한 입스위치는 10라운드까지 5무 5패로 1승도 거두지 못하다가 토트넘을 침몰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2일 아스톤빌라와 EPL 10라운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은 햄스트링 2차 복귀 이후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나쁘지 않았다. 전체 슈팅 4개 가운데 유효슈팅 2개를 작성했고 드리블 돌파도 2차례 성공시켰다. 이밖에 패스성공률 85%,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7.2를 부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평점 7.04,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7.6이 나왔다.

반면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를 주며 "토트넘을 위해 여러 차례 기회를 창출하려 했으나 큰 성과는 없었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