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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FC ‘승강전 임시홈구장’ 천안시가 통큰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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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이신학 기자

승인 : 2024. 11. 20. 17:33

이순신종합운동장
지난 3월 9일 충남아산FC가 부천FC1995와 홈개막전을 치르기 직전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의 모습. 그동안 시의 각종행사가 남발되면서 한눈에 봐도 잔디상태가 고르지 못한 상태였으며, 결국 충남아산FC의 1부리그 승강전을 앞두고 잔디교체 공사에 들어가 경기를 치를수 없게 됐다. /이신학 기자
구단 창단 사상 첫 1부리그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충남아산FC가 경기를 치를 임시 홈구장이 천안종합운동장으로 확정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는 24일 K리그1 최종전 결과에 따라 11위 팀과 승강플레이오프 1차전을 대구FC와 이달 28일, 또는 전북현대와 다음달 1일 을 치를 예정인 충남아산FC가 홈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의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승강전 홈경기를 치를 경기장을 별도로 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아산시는 천안지역 일부 반발 여론에다 천안시티FC의 라이벌 구단의 승강전임에도 천안종합운동장 사용을 승인해 준 천안시와 박상돈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일 아산시에 따르면 충남아산FC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 준우승'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뤘다.
홈구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게된 충남아산FC는 임시 홈구장을 애타게 수소문했고, 최악의 경우 대전까지 경기장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천안시는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산FC의 승강전 홈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승인해 줬고, 이에 대한 천안의 일부 반발 여론에 박상돈 천안시장이 직접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에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은 "박상돈 천안시장과 천안시민들께서 보여주신 따뜻한 배려와 협력의 정신은, 아산시와 천안시 간의 우호적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협력은 양 도시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산FC가 승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양 지역 모두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양 도시가 협력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신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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