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정부 출범 대비 매주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민생 경제 안정 총력”

대외 불확실성 크게 확대
취약계층 부담 커질 우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매주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개최해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을 철저히 관리해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해 민생 경제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오후 4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신정부 출범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범정부 차원의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태열 외교부장관, 안덕근 산업부장관, 방기선 국조실장,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백악관 참모 및 외교·안보 등의 분야에 이어 재무장관 등 조만간 발표될 경제 분야 인선 동향을 주시하면서 트럼프 인수위의 주요 경제정책 구체화 동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번주 반도체·조선·철강 업계 간담회를 진행한 것에 더해 지속적으로 업계와 소통해 경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정책 기조 변화 움직임, 우크라이나·중동 정세불안의 장기간 지속 등 대외 불확실성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워질수록 취약계층의 부담이 한층 더 커질 우려가 있는 만큼 민생경제 안정에 보다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차기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원칙적으로 매주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 방향을 조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