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알파시티, 국내 AI기업 연구소 집적단지로 도약

IT보안 전문기업 SGA그룹, 수성알파시티에 통합연구소 구축
420억 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에서 AI·보안 시스템 개발

수도권IT보안 솔루션 기업 SGA그룹 통합연구소 투자 협약 체결./대구시

대구 수성알파시티가 국내 인공지능(AI)기업 연구소 집적단지로 도약하고 있다.

대구시는 2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SGA그룹과 수성알파시티 내 'SGA그룹 5개 계열사 통합연구소'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SGA그룹은 IT보안 전문기업으로 출발해 △통합 IT보안, △응용소프트웨어, △블록체인 전자서명 등 총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SGA그룹은 2028년까지 총 420억 원을 투자해 수성알파시티 부지 2099㎡(636평)에 7층 규모의 통합연구소를 건립하고 지역의 IT 연구개발 인재 9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SGA그룹은 본사 연구소를 대구로 이전해 소형언어모델(sLLM)기반 대화형 챗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SGA솔루션즈 외 3개 계열사의 제2 기업부설 연구소를 통합 구축해 AI기반 차세대보안 시스템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결정은 수성알파시티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ABB 글로벌 캠퍼스와 대구대 교육연구센터를 중심으로 IT와 SW 산학협력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대구정보보호지원센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IT보안 산업 육성 지원기관과 접근성이 가깝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

SGA그룹은 수성알파시티가 '기회발전특구' 지정 이래 처음으로 유치한 기업이다.

SGA 박재한 대표는 "지역 대학을 통한 IT분야 우수 인재 확보와 대구시의 ABB정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SGA그룹 통합연구소가 지역 ABB산업 성장과 고도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기업인 SGA그룹이 대구에 통합연구소를 구축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SGA그룹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AI기반 보안사업의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