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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우즈벡 투자-기술 협력 양측에 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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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4. 11. 27. 18:01

김태흠 지사-페르가나주지사 세번째 만남
투자통상사무소 충남에 개설, 경제협력 기지로
대규모 방문단 꾸려 충남 찾은 ‘우정’
충남 내포신도시.
충남도와 올해 우호교류 관계를 맺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가 대규모 방문단을 꾸려 충남을 찾았다. 김태흠 지사는 27일 도청에서 보자로프 하이룰라 페르가나 주지사를 접견했다.

김 지사와 보자로프 하이룰라 주지사의 만남은 올해 벌써 세번째다. 하이룰라 주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주 간부 공무원들과 예술공연단, 기업인 등 총 52명으로 방문단을 구성했다.

지난 25일 입국한 하이룰라 주지사 일행은 도가 주최 중인 글로벌 교류주간 행사 참여한다. 또 아산 선문대에 페르가나-충남도 투자통상대표사무소 문을 열고, 도내 주요 산업시설 시찰도 진행한 뒤 30일 출국한다.

김 지사는 "우즈베키스탄에 '처음 만나면 지인이 되고, 두번 만나면 친구가 되며, 세번 만나면 가족이 된다'는 속담이 있다. 이번이 세번째 만남인 만큼, 이제는 우리가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언급하며 "방문에 앞서 대통령께 직접 우즈베키스탄의 큰 잠재력,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협력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렸다"고 소개했다.

또 "이전부터 우즈베키스탄이 출산율과 학구열이 높고, 광물 자원이 풍부해 젊음과 가능성이 많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페르가나국립대에서 수 천명의 젊은 학생들의 눈빛과 에너지를 보면서 그 생각이 맞았다고 확신했다"며 "무엇보다 주지사의 큰 열정과 의지를 보고, 우즈베키스탄의 미래가 밝다고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우호협력의 첫 결실로 투자통상대표사무소를 개소하게 됐다"며 "양국 기업 간의 투자와 기술 협력을 발전시키고, 유학생과 계절노동자를 지원하면서 교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최동단에 위치한 페르가나주는 면적이 6800㎢로 충남(8200㎢)보다 작지만, 인구는 387만명으로 충남보다 많다. 이 지역 산업은 건설·에너지 32.6%, 석유·화학 28.4%, 농산물·식품가공 18.6%, 섬유·방직 9.8% 등이며, 전통적으로 섬유와 도자기가 유명하다. 페르가나주 내에는 대기업 38개, 중소기업 7930개, 외국인 기업 446개 등이 입주해 가동 중이다.

도는 지난해 3월 보자로프 하이룰라 주지사가 도청을 방문하며 페르가나주와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양측이 체결한 우호교류협정은 △무역·투자·과학·교육·환경 등 우수 정책 상호 공유 △기업 경제 협력 △문화·체육·관광 분야 민간 교류 증진 △연수·친선 방문 등 공공 분야 교류·협력 활성화 △경제·투자 분야 정보 공유 △경제사절단 파견 및 기업 서비스 제공 △직업 재교육 인력 충남 파견 등 인적 교류 △페르가나주 우수 학생 충남 고등교육기관 진학 체계 구축 노력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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