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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야드 장타자 장유빈, 알고 보니 버디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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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27. 11:30

장유빈, 평균버디율ㆍ파브레이크율 1위
장타 더불어 쇼트게임도 강했던 선수
이글왕은 11개나 잡아낸 전가람
장유빈이 KPGA 투어 군산CC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KPGA
장유빈이 지난 KPGA 투어 군산CC오픈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때리고 있다. /KPGA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평균 311야드를 때려 장타왕에 오른 장유빈(22)이 실제로는 퍼팅 등 쇼트게임 실력도 최고 수준이었던 게 기록으로 증명됐다.

올해 KPGA 투어에서는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를 제외한 21개 대회에서 총 2만7876개의 버디가 양산됐다. 지난해 대비 3089개가 늘어난 수치다.

이중 가장 많은 버디를 낚은 선수는 장유빈이었다. 장유빈은 총 75개 라운드에서 버디 335개로 4.44개의 평균 버디수와 24.6479%의 평균 버디율을 작성했다. 장유빈의 뒤를 이어 김한별이 318개, 김민규 306개, 허인회 290개 등이 뒤를 이었다.

버디는 물론 좋은 퍼팅 실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티샷과 아이언 샷이 같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
장유빈은 장타 1위에다 그린적중률 6위(75.43%), 평균 퍼트수 6위(1.75개) 등의 고른 성적을 보였고 이것들이 잘 조합돼 버디왕에 오를 수 있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는 장유빈은 스스로가 보완해야 될 점으로 퍼팅을 꼽는데 실질적으로는 적어도 국내 무대에서만큼은 퍼팅 실력이 나쁘지 않았다는 증거다.

그 결과 장유빈은 평균 버디율도 1위였지만 파브레이크율에서도 25.43%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파브레이크란 버디 이상의 스코어를 내는 걸 뜻한다.

올해 KPGA 이글왕은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전가람(29)이었다. 이글은 총 476개가 나온 가운데 전가람은 19개 대회에서 11개나 이글을 뽑아냈다.

타수보다 3타 적은 스코어인 앨버트로스는 올 시즌 1차례 나왔는데 KPGA 군산CC 오픈 3라운드 2번 홀(파5·574야드)에서 강경남이 뽑아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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