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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소득 4% 넘게 늘었지만 분배는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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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1. 28. 13:42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조사'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525만5000원…실질소득 2.3%↑
소득분위별 격차 더 벌어져…양극화 우려
직잔인 연합
사진=연합
올해 3분기 가계 소득이 1년 전보다 4% 넘게 늘어났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도 2.3% 늘어 2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고소득층 소득이 큰 폭으로 늘면서 분배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최근 5개 분기째 증가세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2.3% 늘었다. 지난 2분기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가계소득 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이 332만9000원으로 3.3% 늘었다. 사업소득은 98만7000원으로 0.3% 늘었고, 이전소득은 78만4000원으로 7.7%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5만4000원으로 51.8% 급증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97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3.5%), 비소비지출은 106만8000원(0.5%)으로 모두 늘었다. 명목소비지출로부터 물가인상분을 뺀 실질소비지출은 1.4% 증가했다.

고소득층 근로소득이 저소득층보다 더 많이 늘면서 소득 분배 지표는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소득 상위 20% 가구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4만3000원으로 6.5% 늘었다. 소득 하위 20% 가구인 1분위 가구 소득은 5.4% 늘어난 118만2000원이었다.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69배였다. 상위 20% 소득이 하위 20%의 5.69배라는 뜻이다.

3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작년 3분기(5.55배)보다 0.14배 포인트(p) 상승했다. 그만큼 저소득·고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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