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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가동… “전년 보다 질환자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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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11. 28. 14:40

전년보다 일일 평균 최저기온도 올라
성인보다 어르식·어린이 실제 할동 권고
음주 시 낙상사고, 충격 손상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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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자 서울 인근 주민들이 몸을 꽁꽁 싸매고 출근하고 있다. /연합.
질병관리청이 겨울철 한파 대비를 위한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질병청은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국 510여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및 시·도 등과 함께 응급실에 내원하는 한랭질환자를 파악해 건강 영향을 감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수집한 한랭질환 발생현황 정보는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제공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 23-24절기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으로, 그중 사망자는 12명이었다. 전년도 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에 비해 10.5% 감소한 셈이다. 23-24절기 한파일수는 7일에서 3.1일로 3.9일 감소하고, 평균 하루 최저기온도 -4.9 ℃에서 -1.9 ℃로 상승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은 일반 성인보다 체온 유지에 취약한 어르신과 어린이는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권고한다. 만성질환자·호흡기질환자도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 상승, 만성폐쇄성질환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특히 한파 음주 시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추위를 인지못해 발생하는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주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관절 주변 인대와 힘줄이 뻣뻣해지는 것은 작은 충격에 쉽게 손상받거나, 낙상사고가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파 특보로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 어린이 및 기저질환자들 대상의 건강수칙을 참고해 한랭질환 예방을 적극 실천하시길 바란다"며 "고위험군 보호자나 주변분들은 관심을 갖고 취약계층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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