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정몽규 “차기 회장 후보심사 신청 예정”…허정무 “4선 도전 자체가 불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9010015362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1. 29. 15:39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입장하는 정몽규 회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입장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9일 차기 회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 "후보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2024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취재진을 만나 "아직 여러 절차가 있어서 추후 정리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4선 연임 도전의 뜻을 공개적으로 확인했다.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미 3선을 한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하려면 차기 회장 임기 시작일 50일 전인 다음 달 2일까지 체육회 공정위에 연임 심사를 위한 서류를 내야 하며, 축구협회에 후보자 등록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22일부터 시작된다.
차기 회장 선거에는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허 전 감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 회장의 귀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허 전 감독은 "정 회장은 국민들의 여망과는 달리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며 또 한 번 축구 팬들과 축구인들에게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안겼다"면서 "정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고 말했다.

허 전 감독은 앞선 출마 선언에서 "모두가 축구협회의 환골탈태를 바라지만 거대한 장벽 앞에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며 "감히라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해야 될 일에 목표를 두고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힌 바 있다.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후보 등록은 다음달 2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