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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분석 400여 브랜드 ‘OEM·ODM’ 최적화 나선 알피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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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2. 02. 10:00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프로세스 간소화·고품질 강화
알피바이오 마도공장 전경
/알피바이오
알피바이오가 400여개 이상 브랜드의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및 제조업체 개발생산(ODM) 방식 최적화를 위한 빅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2일 회사 측에 따르면 알피바이오는 생산의 90% 가량이 타사와의 파트너십으로 구성돼 있다. 일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OEM 및 ODM 분야의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원자재 단계부터 구성하고 관리하는 'ODM 빅데이터'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적용을 활용하는 이번 관리 시스템은 기존의 경험 기반 방법을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며 "이 운영 전략은 '400개 이상의 고객사 브랜드 ODM'이라는 빅데이터의 강점과 최첨단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조합을 통해 제조 정밀도와 효율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제약 제조의 디지털 혁신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피바이오가 도입한 빌딩 관리 시스템(BMS)은 공장 운영에 필요한 설비와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통합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단순한 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을 최적화해 생산성과 품질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400개 이상의 브랜드에 대한 포괄적인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 국내 제약 고객의 요청을 원활하게 분류하고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스템은 온도, 습도, 자원 사용량(물, 증기, 압축 공기)과 같은 중요한 제조 변수를 통합적으로 제어한다. 민감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안정적인 환경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온도 및 습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수동 방식에서 디지털 프레임워크로 전환해 일관된 품질을 보장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회사 측은 ODM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것으로 기대했다. 일일 최소 16시간, 연간 약 5760시간의 운영 효율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연간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20% 감소하고 운영 생산성은 최소 15% 높아질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ODM 빅데이터 관리 시스템 운영 전략은 OEM 및 ODM 포트폴리오 관리를 최적화하는 혁신적인 단계를 의미한다"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알피바이오의 전사적 디지털 전환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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