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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5세…코로나 영향 해소에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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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2. 04. 13:14

통계청 '2023년 생명표' 공개
기대수명 전년比 0.8세 증가
남녀 기대수명 격차 5.9년
사망 원인 1위는 암
출생아 연합사진
사진=연합
작년에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83.5세로 전년보다 1년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 확률은 암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인 4일 발표한 '2023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 대비 0.8년 증가했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기대여명을 추정한 통계표다.

기대수명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2년(-0.9년)을 제외하면 197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꾸준히 증가세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기대수명이 다시 증가 전환했다"며 "다만 여전히 일부 영향이 남아있어 2021년과 비교하면 0.1년 더 낮았다"고 말했다.
남자의 기대수명이 80.6년, 여자는 86.4년으로 5.9년의 격차를 보였다. 남녀의 기대수명 격차는 1985년 8.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해보면 한국 남자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2.2년, 여자는 2.8년 높았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5.9년)는 OECD 평균(5.3년)보다 0.6년 높았다.

지난해 사망원인 가운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9.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질환(10.0%), 폐렴(10.0%)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은 2.4%로 1년 전(9.4%)보다 크게 감소했다.

암이 없다면 기대수명은 3.3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 질환과 폐렴이 없다면 기대수명은 각각 1.2년, 1.0년 증가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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