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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의 미래 먹거리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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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4. 12. 05. 10:43

'미래를 품은 바다, 블루엔진 충남' 비전 선포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스마트 양식 중심지 도약
2035년까지 13조 6343억 투입 5대 전략추진
‘탄소 잡고 돈 버는 바다’ 만든다.
김태흠 지사가 '미래를 품은 바다, 블루엔진 충남' 미래비전을 선포하고 있다./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의 미래먹거리로 '바다'를 선택했다. 핵심 키워드는 블루카본 생태계 조성과 스마트양식 중심지로의 도약이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13조 6343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김태흠 지사는 5일 당진시청 대강당에서 '충남 해양수산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정광섭 도의회 부의장, 김동일 보령시장, 오성환 당진시장, 해양수산 기관·단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도는 비전으로 '미래를 품은 바다, 블루엔진 충남'으로 설정했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전 세계는 블루이코노미에 주목하고 있으며, 충남도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민선8기인 2026년까지는 1조 2559억원을 들여 충남 해양산업의 100년 미래를 실현하겠다"며 "2035년 충남의 바다는 어업 총생산량 연 21만톤, 수산물 수출 3억 달러, 어가소득 연 8200만원, 항만 물동량 6억톤으로 충남의 해양 경제지도가 새로 쓰여질것"이라고 강조했다.

5대 전략은 △생명의 바다: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 환경 조성 △경제의 바다: 돈이 되는 바다 생활권 △역동의 바다: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 △혁신의 바다: 해양수산 통합 기술 선도 프로젝트 △미래의 바다: 항만의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잡았다.
바다숲 조성 등 블루카본 생태계 기반 구축을 '생명의 바다' 첫 과제로 선택했다. 블루카본은 산호, 염생식물, 잘피 등 연안 서식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해양 생태계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로,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높은 탄소 흡수력을 가지고 있다.세부 사업은 △해양 탄소흡수원 지원세 도입 △블루카본 실증 연구센터 설립 등을 추진하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복원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경제의 바다' 주요 과제로 당진 석문간척지에 200억원을 투입해 4.5㏊ 규모 스마트 양식단지와 10㏊ 규모 청년 창업 임대형 양식단지를, 인근에는 1900억원을 투입해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29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김 가공벨트도 만든다. 청년귀어종합타운과 귀어플러스센터도 세운다.

'역동의 바다' 전략 추진과제는 △오섬 아일랜즈 3조 274억원 △안면도 관광지 조성 2조 3926억원 △만리포니아 해양레저기반 조성 457억원 △서해안 마리나산업 육성 1772억원 △보령신항 마리나 산단 2300억원 △서산 가로림만 순환관광 체계 구축 698억원 등이다.

'혁신의 바다' 전략은 핵심기관 유치 및 인력 육성 등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국가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의 바다' 전략은 △평택·당진항 수소항만 조성 1조 4000억원 △보령신항 해상풍력 지원항만 조성 3883억원 △베이밸리 연계 아산만 개발 1조 5932억원 △당진항 항만 배후단지 글로벌 레저·물류기업 유치 822억원 등이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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