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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의결은 오는 7일 저녁 7시 전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시점 결정 배경에 대한 질문에 "국민들에게도 탄핵안에 대해 판단할 시간적 여유를 드릴 필요가 있다"며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한동훈 대표처럼 위헌, 위법적 내란 혹인 쿠데타 반란에 대해 정치적 결정을 할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주겠다는 차원"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탄핵 의결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선 "집단으로 투표장에 입장하지 않을 것 같은데, 스스로 내부 균열이 상당하다는 걸 자인하는 꼴"이라며 "탄핵안에 반대한다면 국민의힘은 질타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조건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으로 200명의 의원 찬성이다. 이를 위해 국민의힘에서는 최소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또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내란죄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내란죄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늘 오후 경찰청에 고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고발 대상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 사령관, 박종근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 8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