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대야당 광기어린 무고탄핵"
개혁신당 3인 반대표 던진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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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2명 중 찬성 188명, 반대 4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본회의 표결 도중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탄핵 사유가 없는 무고탄핵이 또 탄생한 것"이라며 "거대 야당의 광기 어린 탄핵 폭주에 환호하는 것은 민주당과 범죄자 집단뿐"이라며 맹비난했다.
야당은 이 외에도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함께 처리했다. 이 지검장과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자2부장에 대한 탄핵안도 각각 표결에 부쳐져 통과됐다.
민주당은 당초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처리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최 원장과 검사3인에 대한 탄핵 추진은 당분간 보류하기로 했으나 전날 계획을 급선회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새벽 12시께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감사원장과 검사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이후 72시간이 아직 도래하지 않아, 여전히 살아있는 안건"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 원장과 검사3인에 대한 탄핵안에 대한 반대표는 개혁신당에서 일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함께 했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명분 없는 검사 탄핵, 감사원장 탄핵에는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천 원내대표는 "윤석열 탄핵에 동력을 집중해야 할 때,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이나 힘자랑 목적으로 스리슬쩍 검사, 감사원장 탄핵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