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비상계엄 용납할 수 없어"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긴급성명문에서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한 추측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어 매우 혼란스러워 제 입장을 밝힌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다만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더라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며 "방문 목적 경호와 관련해 사전협의가 없으면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주시길 요청한다"고 요구했다.
우 의장은 또 성명문에서 "제2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고 용납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총칼로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3일 밤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만에 하나 또 한 번 계엄선포라는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의장과 의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며 "반드시 국회를 사수하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