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주한 일본대사 만나 “韓 경제 시스템 굳건”

日, 긴밀한 의사소통 지속 요청
기재부 "대사관에 정책 대응 노력 설명할 것"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즈시마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최근 정치 상황으로 주한 기업들을 비롯해 본국의 우려가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정부와 한국은행이 공조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 시스템은 굳건하고 정부의 긴급 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과 일본 안도 카즈히로 경제부 참사관도 함께 자리했다.

최 부총리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한 충격은 제한적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미즈시마 코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우리 정부의 경제 상황 안정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긴밀한 의사소통이 지속되기를 요청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외국기업의 투자와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평시와 같은 정책대응을 지속해 나가고, 앞으로도 양국 간의 신뢰 유지와 경제협력 증진에 아낌없는 노력을 다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주요국 주한 대사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고, 정책적 대응 노력을 설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