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尹탄핵찬성 집회…야권 목소리 한층 강화 전망

주요 야당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촉구
향후 시민들 향해 파면 목소리 높일 전망

지난 14일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인근에 더불어민주당의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지난 14일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는 200만 명(주최 측 추산) 시민들이 참가했다. 범야권은 이번 집회에서 적극적으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며 시민들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집회는 시민단체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주최로 개최됐다. 다만 주요 야당들은 주도적으로 이번 집회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집회 현장 인근에 부스를 만들어 △탄핵 촉구 서명운동 △탄핵 팔찌 배부 △포토부스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민주당 지지자들로 구성된 '잼잼봉사단'은 △응원봉 △달력 △담요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집회 현장으로 나와 인사를 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여의도역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당깃발을 들고 줄지어 서 있다. /김동욱 기자

특히 서울, 경기도, 인천, 호남 등 지역 곳곳에서 민주당 당원들이 올라온 모습도 포착됐다. 집회 현장 곳곳에는 민주당 대형 깃발을 들고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한 민주당 당원은 "비상계엄이 원천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해 항의하고자 탄핵에 동참하고자 (당원들과) 같이 오게됐다"고 밝혔다.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등 다른 야당들도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적극적으로 시민들을 독려했다. 진보당은 파란풍선을 나눠주거나 '윤석열 탄핵포차' 등을 운영했다.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축구하는 피켓을 나눠준 진보당 당원은 "추운 날씨에 서로 돕기 위해 봉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6일 수감을 앞두고 연단에 올라서기도 했다. 또 일부 시민단체는 탄핵을 촉구하는 신문을 나눠주거나 대자보 등을 붙였다.

향후 야권에서는 시민들을 향해 "윤석열 파면"을 외치는 목소리를 한층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