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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내년 주요 자회사 적자폭 감소…올해보다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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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2. 16. 09:09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
iM증권은 16일 롯데이노베이트에 대해 내년에는 EVSIS와 칼리버스 등 주요 자회사 영업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올해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iM증권이 전망한 롯데이노베이트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44.4% 감소한 3370억원, 100억원이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자회사인 EVSIS와 칼리버스 등의 영업적자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 전문기업 EVSIS는 완속부터 중급속, 급속, 초급속까지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기를 생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계, 제조 및 충전플랫폼 운영, 유지보수 등 전기차 충전산업의 전체 벨류체인에 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EVSIS의 경우 올해 들어 전방산업 업황 부진으로 인해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운영 자회사인 칼리버스는 올해 1월 CES 2024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한데 이어 지난 8월 글로벌 이용자 대상으로 공식적으로 론칭했다. 칼리버스에서는 코리아세븐·롯데하이마트·롯데면세점 등 유통 채널에서 다양한 쇼핑을 할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선 차세대 가상공연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 하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경우 아직까지 지속성 있는 수익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정립이 안 돼 있기 때문에 매출이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하면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iM증권은 롯데이노베이트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9.1%, 52.9% 성장한 1조2963억원, 506억원으로 추정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견조한 가운데 주요 자회사인 EVSIS와 칼리버스 등의 영업적자 폭이 다소 줄어들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EVSIS는 내년부터 롯데그룹 유통·호텔·서비스 등 사업 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증가에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의 경우도 내년에는 플랫폼 활성화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정립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 증가를 도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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