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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출신 이성해·이명란 부부’의 통근 기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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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박현섭 기자

승인 : 2024. 12. 18. 10:46

교육발전기금 7억 5000만원 전례없는 큰 기탁
241217합천군 교육발전기금 기탁협약-14
김윤철 합천군수(왼쪽 두번째)가 17일 군청에서 합천읍 출신 이성해·이명란 부부와 기탁·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합천군
경남 합천군 출신 부부가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고향에 남기고 싶다며 7억5000여만원을 기탁해 화제다.

18일 합천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에서 합천읍 출신 이성해·이명란 부부가 소유의 부산시 소재 아파트 1채(감정가 6억 8000만원)와 현금 7000만원을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에 기탁·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소유권 이전으로 기탁된 부동산의 임대수입을 매년 이성해·이명란 부부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지역 학생들에게 지원이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성해씨는 1932년 합천읍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65년부터 큰형과 함께 사업을 시작해 종합상사, 해운업, 광산업 등을 해 왔으며 84세까지도 유리섬유의 원료인 납석을 생산하는 민경산업을 이끌어 왔다.
이성해·이명란 부부는 "합천을 떠나 평생 근면 성실하게 살아오며 고향에 큰 기여를 하고 싶었지만 그 뜻을 노년에 조금이나마 실천할 수 있고 살아온 삶의 발자취를 고향에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후배들에게 나라와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철 위원회 이사장(군수)은 "삶의 지혜가 담긴 고결한 뜻을 후대와 지역사회에 널리 전함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부부의 고귀한 애향심에 감사드리며 고향 후배들이 뜻을 펼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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