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파이널 첫 경기부터 동시다발적인 난타전이 이어지며 역대급 PGC를 예고했다. 그랜드 파이널 첫 치킨은 12킬을 기록한 FaZe가 차지했다. T1과 광동 프릭스는 각각 5킬과 1킬을 챙겼으나 순위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PGC(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4 그랜드파이널 1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서킷 스테이지를 거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16개 팀이 정해졌다. 한국 팀은 광동 프릭스와 T1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서킷 스테이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기며 기대감을 모았다.
특히 광동 프릭스는 PGC 2024 GF 진출을 위한 파이널 포인트 131점을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T1 역시 적극적인 교전으로 흥미진진한 경기를 연이어 선보이며 큰 인상을 남겼다. 젠지는 단 4점차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1매치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경기가 시작하자마 FLCN이 빠르게 탈락한 것을 제외하면 경기는 조용히 진행됐다. 초반 신경전이 끝난 뒤에는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고, 그 탓에 경기의 템포가 매우 빨랐다. NAVI, TWIS, TSM, FaZe등이 빠르게 킬 포인트를 올리며 치고 나갔다.
그랜드 파이널 진출 과정에서 화끈한 교전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던 T1 역시 적극적으로 전투에 임했다. 페이즈 2에서 PeRo와 마주친 T1은 영리한 전술과 뛰어난 샷 집중력으로 PeRo를 전멸시키고 4킬을 올렸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명을 잃었고, 이어 TE에게 '타입' 이진우까지 사망하고, '제니스' 이재성까지 탈락하며 5킬로 1매치를 마무리했다.
광동 프릭스는 초반 교전을 피하며 경기를 운영했으나 TWIS와 마주하며 11위로 탈락했다. '헤븐' 김태성이 가까스로 1킬을 올린 덕에 0점 탈락은 면할 수 있었다.
한국 팀들이 빠르게 탈락한 가운데 여러 팀들이 맵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인 교전을 벌이며 결국 17, FAM, TSM, FaZe가 TOP 4에 올랐다.
이 중 17이 유일하게 풀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FaZe 역시 서클의 이점을 살림과 동시에 정교한 교전력을 보여주며 판을 뒤집었다. 결국 3명이던 FaZe가 17에게 단 1킬도 허용하지 않으며 12킬 치킨을 차지했다. 총합 22점을 올리며 순조로운 그랜드 파이널 출발을 알렸다. T1과 광동 프릭스는 각각 5점과 1점을 올리며 다소 아쉽게 그랜드 파이널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