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키다리 아저씨’ 정의선 회장, 세계 최고 韓양궁 4년 더 이끈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revie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220010011912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12. 20. 14:40

20일 양궁협회 선거위원회 심의의결
14대 협회장 추대…2029년 1월까지
한국 양궁 본질적 경쟁력 향상시켜
(사진 1)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맨 오른쪽)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한국 양궁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분은 정의선 회장님이셨다. 회장님의 격려와 지원 덕분에 더 좋은 환경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임시현 선수)

"체계적인 시스템과 공정한 협회, 선수들이 필요한 모든 걸 지원해주는 정의선 회장님 덕분에 한국 양궁은 지속적으로 강할 수 있었다."(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 선수)

양궁계 '키다리 아저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제14대 대한양궁협회장에 당선되며 앞으로 4년 더 한국 양궁을 이끌게 됐다. 지난 2005년부터 20년 동안 양궁협회 수장을 맡은 정 회장은 '공정'과 '투명', '탁월'이란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한국 양궁을 세계 최강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정·투명·탁월 3대원칙…한국 양궁, 세계 최고로

(사진 2)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의선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2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양궁협회는 이날 대한양궁협회장 선거 절차에 따라 체육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거운영위원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정 회장을 제14대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6연속 양궁협회장을 역임하게 됐다.
대한양궁협회 선거운영위원회는 "한국 양궁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고 협회 행정운영체계 고도화 및 재정 자립 기여, 국가대표 지원 및 우수 인재 지원, 국내 양궁 저변 확대 등 한국 양궁의 본질적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정 회장이 '공정, 투명, 탁월'이란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협회 행정 체계를 개혁한 점이 밑바탕이 됐다.

이를 통해 협회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기존의 성적이나 명성을 배제하고 현재 성과에 기반한 철저한 경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코칭스태프 역시 공채로 선발하며 공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선수 육성 체계를 마련했다. 그는 유소년 대표 선수단을 창설하고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 양궁 장비를 지원하며 재능 있는 선수를 발굴했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대회와 동호인 대회를 창설해 양궁을 대중화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국내 최고 권위의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창설해 선수들에게 실전 경험과 동기를 제공했다.

◇혁신적 기술과 끊임 없는 지원…양궁 저변도 확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올림픽
정의선 회장(가운데)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차그룹
특히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연구 개발 역량을 양궁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접목시켜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일조했다.

일례로 파리올림픽을 대비해서는 슈팅로봇, 다중카메라, 냉각 모자, 맞춤형 그립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장비를 지원하며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왔다. 그 결과, 한국 양궁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자 단체전 3연패 등 전 종목 금메달을 휩쓸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정 회장이 양궁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2024 파리올림픽까지 총 5번의 하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 스포츠 외교에도 힘써 열악한 환경에 처한 국가를 지원하고, 세계양궁연맹에서도 한국 양궁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헀다.

국내 양궁 저변도 확대됐다. 지난 2005년 1633명이었던 국내 전체 양궁 인구는 올해 2800명으로 늘었고, 양궁 생활체육연구도 2016년 0명에서 올해 195개팀 778명으로 대폭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국내 양궁계에 대한 지원은 물론 아시아 양궁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