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달연구원, ‘혁신제품 지원센터’로 지정해 해외시장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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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제8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7월 '국가계약제도 개선방안'에 이어 이번 2차 개선안이 마련됨으로써 기업 부담이 완화되고 활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이 같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예를 들어 선박의 철강재, 철도차량의 스테인리스 강판 등 특정자재의 가격 급등시 총액이 3% 이상 증가하지 않더라도 물가 조정이 가능해진다.
또 정부는 먼저 계약에 대한 적정 대가를 신속하게 지급하도록 할 예정이다. 어려운 여건 하에서 기업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에 더해 실시설계적격자 기본설계비를 입찰탈락자와 동일하게 실시설계적격자 선정시에 지급하도록 하고, 입찰탈락자에 대한 설계보상비를 수령한 설계대표자가 설계참여자에게 대금을 14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등 신속하게 대가를 지급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간 제출자료 준비 등으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일부 계약 절차를 개선한다.
이외에도 종합심사낙찰체 시공계획서 제출기한을 기존 7일에서 15일로 확대해 모든 입찰자가 준비해야 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실제 심사대상자만 작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수의계약시 견적서 제출 생략이 가능한 금액 기준을 그 동안의 경제규모 증가를 반영해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한다. 공기 단축 등 발주기관에 유리하거나 다른 업체 선정이 곤란한 경우에 선택할 수 있도록 보증기관의 계약이행방식에 기존 시공사 활용 방식을 추가한다.
계약의 조잡한 이행에 의한 부정당제재 대상에 공사·물품 계약 외에 하자보증기간이 적용되는 일부 용역계약을 추가하는 등 부정당제재 제도는 보완한다.
한편, 정부는 현재 각 부처별 산발적으로 운영중인 조달특례제도에 대한 성과점검체계 구축·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또 조달청은 혁신제품 공공구매 사업을 체계적·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국조달연구원'을 '혁신제품 지원센터'로 지정한다. 혁신제품 지원센터는 앞으로 3년 지정기간 동안 혁신제품의 발굴과 추천, 교육·홍보 및 컨설팅, 혁신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김 차관은 "조달특례 성과점검체계 마련으로 조달특례의 전략적 활용이 가능해질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국회 계류중인 공공조달법의 내년 상반기 제정을 목표로 입법에 적극 참여하는 등 공공조달의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