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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전날 오후 양씨를 소환해 김 전 장관과의 관계, 비상계엄 선포 전후 김 전 장관의 동선과 행보 등을 캐물었다. 양씨는 비상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김 전 장관을 관저에서 만나고 그의 휴대전화를 맡아 보관한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양씨가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 3일 김 전 장관을 관저에서 만났으며, 그의 휴대전화를 맡아 보관한 최측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현의 비서관 노릇을 하던 양씨는 소대장 시절 전령을 인연으로 경호처장 시절 이전부터 김용현의 공관에서 집사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중요 인사들에 대한 접객부터 이동 안내 및 수행 업무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내란 등 혐의로 구속된 김 전 장관은 검찰 수사 시작 이후 텔레그램을 탈퇴하고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공수처는 이날 각 언론사에 공지를 통해 과천청사 영상취재 요청방식을 안내했다. 영상 취재를 희망하는 경우 방문자와 차량의 정보를 사전에 제출하고 일일 방문증을 발급받은 뒤 출입해 달라고 공지했다. 며칠 뒤 이뤄질 수도 있는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수처는 5동 건물의 앞뒤 출입구로 향하는 주변 길목은 '경호 및 경찰 차량 주차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게 오는 25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이날 요구했다. 공수처는 향후 윤 대통령이 출석 의사를 밝히면 대통령경호처 등과 구체적인 경호 방안을 추가로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