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챔피언십(PGC) 2024 그랜드 파이널 1일차에서 T1이 총점 47점으로 3위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경기 후 T1의 '타입' 이진우가 인터뷰를 통해 하루 동안의 경기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타입은 1일차를 돌아보며 "쫄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그렇게 하니 교전에서 자신감이 생겼고, 광동 프릭스와 킬 포인트가 동률이 될 정도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은 킬 포인트 1위를 목표로 하고 운영적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보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1은 1일차에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타입은 "피드백에서 강조받은 것은 좋은 위치를 찾는 것과 과감한 판단이었다"며 "이번 경기는 '죽자'는 마음으로 쫄지 않고 과감하게 밀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T1의 화끈한 경기력으로 이어지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타입은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피지컬을 과시하며 다수의 킬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세계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라면 분위기만 탄다면 누구나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타입은 1일차 성과에 대해 "점수보다는 목표했던 플레이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는 "쫄지 말고 과감하게 하자는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쏘닉 감독의 경기 전 지시사항에 대해 타입은 "별다른 말은 없었다"며 "스크림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경기하라는 말을 들었다.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T1의 주요 경쟁자인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가 1일차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에 대해 타입은 "반등할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2-3일차에 집중하면 TWIS도 좋은 성과를 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우승 시 구단에 요청하고 싶은 점을 묻는 질문에 타입은 "연봉보다는 숙소를 요청하고 싶다"며, "저희는 온라인 팀으로 활동 중인데, 숙소가 있으면 팀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타입은 "PGS 때 많은 분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이번에는 실망시키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T1은 1일차를 통해 공격적인 플레이와 자신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2일차 경기에서도 T1이 어떤 새로운 전략과 플레이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