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경쟁 끝에 베트남의 TE가 PGC 2024(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광동 프릭스와 T1은 마지막 매치에서 자기장 운이 따르지 않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트로피카나 가든스 몰 컨벤션 센터에서 PGC 2024 그랜드 파이널 3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서킷 스테이지를 거쳐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할 16개 팀이 정해졌다.한국 팀은 광동 프릭스와 T1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서킷 스테이지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남기며 기대감을 모았다. 젠지는 단 4점차로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일차와 2일차가 마무리 된 시점 한국 팀인 T1과 광동프릭스가 각각 109점과 99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역대 PGC에서 한국의 두 팀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한 경우는 없었기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T1과 광동 프릭스의 뒤를 VP와 TWIS가 맹렬히 쫓고 있다.
18매치는 에란겔에서 펼쳐졌다.
첫 자기장이 동남쪽으로 튀며 T1과 광동 프릭스 입장에서 최악의 형태로 형성됐다. 반대로 TE는 최고의 자기장을 맞이했다.
이후 T1은 이동 과정에서 선수들이 연이어 정리당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타입' 이진우가 단신으로 NAVI의 두 명을 정리하며 저력을 보여줬으나 4AM에게 뒤를 허용하며 마지막 매치를 마무리했다.
광동 프릭스는 초반에 '빈' 오원빈을 잃는 사고를 맞이했으나 과감한 찌르기로 FaZe를 정리하고 요충지를 확보했다.
각 팀들은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우승 경쟁을 펼치는 TE, 광동 프릭스, TSM, NAVI가 TOP4에 올라 마지막 싸움을 시작했다.
먼저 광동 프릭스가 TE에게 전멸당하며 4위로 매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TE가 킬을 챙기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TSM도 마지막 치킨을 먹는데 성공했으나 미리 쌓아둔 점수에서 TE를 따라 잡을 순 없었다.
광동 프릭스는 어려운 자기장 속에서도 끈질긴 생존력을 보이며 마지막까지 변수를 노렸으나, 결국 우승 문턱을 넘지 못 하며 3위로 PGC 2024를 마무리했다. T1은 2일차까지 1위를 차지했으나 마지막 3일차에 뒷심이 부족해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