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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극동방송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될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에 한국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다.
장례식 초청 대상자가 생전에 고인과 친분이 있던 인사 등으로 제한된 가운데 전날 외교부 관계자가 김 이사장을 찾아와 참석을 권했다.
앞서 카터 전 대통령 유족으로부터 장례식 참석 요청을 받고 고민하던 김 이사장은 이를 계기로 미국행을 결정했다. 20일(현지시간) 취임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서 김 이사장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조우도 기대된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한 개신교 원로인 김 이사장은 1970년대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 주지사로 활동하던 무렵부터 침례교 목사와 신자로서 종교적으로 유대를 이어왔다.
김 이사장은 카터 전 대통령이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방한했을 때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며 '박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개인적으로 부탁할 정도로 고인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김 이사장은 2000 동양인으로는 드물게 세계침례교회연맹(BWA) 총회장이 됐는데 이때 축전을 보낸 인물 중 하나가 카터 전 대통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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