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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트너십 첫 번째 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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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9. 13. 08:55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Long Tail Halo'
'완전성에 대한 열망' 이불 작가 신작 4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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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작가, Courtesy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 사진: Eileen Travell
제네시스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트너십의 첫 번째 전시인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Long Tail Halo' 展이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전날 개막했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부터 진행된 '파사드 커미션'은 매회 새롭게 선정된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을 미술관 정면 외벽에 전시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제네시스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파트너십에 의해 올해부터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뉴욕 맨해튼의 대표 거리인 5번가에 위치한 미술관 파사드에서 펼쳐지는 해당 전시는 미술관 외부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제네시스는 보다 많은 글로벌 관객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작가로 참여한 '이불'은 1980년대 후반부터 조각과 회화·퍼포먼스·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유토피아의 환영과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해온 대표적 현대미술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불 작가는 인류가 오랫동안 갈망해온 완전성에 대해 묻는 작품 4점을 선보인다. 인간 형상의 작품 2점과 동물 형상의 작품 2점으로 구성됐다. 폴리카보네이트 등의 소재를 사용한 고도의 수작업으로 특유의 노동 집약적 작업 방식을 활용했다.

미술관 정문 입구 양쪽에 위치한 인간 형상의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컬렉션을 연상시키는 그리스-로마 양식·큐비즘·미래주의적 작품 등의 형상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바로 옆 좌대의 두 작품은 작가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반려 동물에서 착안해 파편화된 프리즘 조각의 폭포 위에 구부리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각각의 작품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구성으로 진보와 완전성에 대한 인간의 영원한 열망을 표현하고 그 안에 내재된 시행착오와 불완전성의 이면을 동시에 암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은 "이불의 작품은 과거로부터 온 강렬하고 혼합적인 형태를 기반으로 인간의 복잡성을 탐구하고 현재에 대한 기대감과 미래를 향한 두려움을 주제로 이야기한다"며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통해 작가가 미술관의 5번가 파사드와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과 함께 12일에는 이불 작가의 작품 세계를 돌아보고 신작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14일에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피규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오픈 스튜디오-미래적 인물' 체험 등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다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불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온 경계 없는 예술적 탐구를 통해 통상적 규범과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세계 관객들에게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 깊이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내년 5월에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서도호 작가의 '더 제네시스 엑스비션: 서도호'전을 후원하며 차별화된 아트 파트너십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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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 이불, Long Tail Halo》, CTCS #2, 스테인레스 스틸,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 탄소섬유, 페인트, 폴리우레탄, 2024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사진: Eugenia Burnett Tinsley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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