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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정진석 비서실장…단순히 경험만 많은 게 아니라 노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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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기자

승인 : 2024. 04. 23. 09:49

"야당과 소통 혹은 동시적인 소통에 대해 판단할 줄 아는 인물"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13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이병화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정진석 의원에 대해 "노련하다. 단순히 경험만 많은 게 아니다"고 평가했다.

권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 "어떤 때는 이게 소통이 더 필요하고, 특히 소통도 어떤 때는 여당과의 소통, 어떤 때는 야당과의 소통 혹은 동시적인 소통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할 줄 아는 인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총선 이후 국무총리 등 주요 인선 문제를 놓고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선 "만났다기보다는 뭐 소통은 가끔씩 한다"며 "대체로 (특정) 사람들이라기보다는 어떤 식의 인물, 어떤 종류의 특징을 가진 인물들이 필요하겠다 이런 부분에 대해 편하게 얘기를 좀 나눴다"고 했다.

권 의원은 자신이 국무총리 후보군에 거론된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얘기하면 제가 '낭설'이라고 표현한 건 제가 제안을 받은 게 없다는 얘기"라며 "청문회도 새 국회랑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5월 말 정도까지 시간을 두고 숙고해서 지명을 하실 것이라 본다"고 했다.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해선 "누가 국민의힘을 이끌어가느냐도 중요하지만, 국민의힘이 민심으로부터 이렇게 처참하게 외면받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지, 우리가 뭘 잘못했고 앞으로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되는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와, 어떤 정답을 추출해서 그 방향으로 가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총선 참패 이후 당 내에서 쇄신 요구가 거세진 상황에 대해서는 "아주 준열한 지적"이라며 "누가 지금 키를 잡느냐보다도, 어떤 방향으로 어떤 개선이 필요한지 부분에 대한, 이번에는 좀 심각한 고민들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백서라는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어떤 그룹들, 어떤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 당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목소리를 듣느냐 이런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서 우리 당의 패배 원인에 대해서 제대로 된 분석이 백서에 담길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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