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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24시] ‘현장 호평’ 움직이는 경찰관서 전국 확대 “현장 대응력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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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17. 15:44

전국에 노트북 330대 보급…'서류작성 시간 단축' 효과
자율주행 순찰차 프로젝트 본격화…2026년 경기 화성서 시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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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현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구대·파출소 방문 없이 현장에서 곧바로 사건부터 행정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움직이는 경찰관서'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움직이는 경찰관서를 지난 10월 14일부터 12월 6일까지 약 두 달간 서울경찰청에서 시범운영하면서 현장 경찰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 해당 장비를 사용한 직원들은 △서류작성 시간 단축 △즉시성 있는 업무처리 등에 만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는 간단한 서류 작성과 내부망 확인을 위해 가까운 경찰서에 방문해 협조를 부탁했으나, 이 제도를 통해 경찰 전용 프로그램인 폴넷·폴메신저를 비롯해 지역경찰 포털, 온나라, 범죄 위험도 예측 시스템(PreCas)·CLAS(범죄첩보) 등 경찰시스템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 현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경찰은 움직이는 경찰관서를 통해 지난달 28일 폭설에 길에서 잠든 주취자를 발견하고 소지품에서 이름을 확인해 노트북으로 조회하고는 500m 떨어진 주거지를 곧바로 확인한 후 귀가 조치시켰다. 기존에는 인근 지구대·파출소로 주취자를 이송한 뒤 신상을 조회하고 보호자에게 연락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신속성이나 편의성이 훨씬 고도화됐다. 또 온나라 시스템을 이용해 현장에서 시설개선안 등의 공문을 작성해 유관기관에 통보하는 등의 서류 업무도 신속히 처리할 수 있었다.

경찰청은 지난 9일부터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에 노트북 330대를 추가로 보급하고 움직이는 경찰관서의 활용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서울·경기남부 각각 48대 △경기북부·인천·부산·경남 각 24대 △경북 13대 △대구·광주·대전·울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 각 12대 △세종 5대의 노트북이 각각 보급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청취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움직이는 경찰관서에 이어 다음 달부터 자율주행 특별구역으로 지정되는 화성시 전역에 '움직이는 순찰차'를 가동하고, 1년 간 자율주행 관련 제도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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