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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시민 일상 풍요롭게 한 서울 자치구 사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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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2. 30. 11:20

20년 숙원 해결
아름다운 녹색도시 구현
3 (1)-강북백맥
지난 9월 '2024 강북백매축제'가 열린 서울 강북구 우이천변이 축제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강북구
다사다난했던 2024년이 지나간다. 사회적으로, 국가적으로 크고 작은 일들이 이어지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왔다.

경제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한해지만, 일상 속 작지만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며 서울시민들이 뽑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 자치구 사업들을 소개한다.

◇20년 숙원 해결…면목선 경전철 예타 통과·목동 종상향
중랑구는 20년 숙원 사업이었던 '면목선 경전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이끌어냈다. 면목선 도시철도는 중랑구 신내동을 기점으로 망우·면목동을 경유해 동대문구 청량리를 연결하는 지하 경전철(지하철) 노선이다. 예타 통과로 대중교통수단이 취약한 신내·망우·면목지역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돼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양천구는 20년간 목동1~3단지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종상향 문제를 개방형 공공녹지를 조성함으로써 민간임대를 대신하는 혁신적인 절충 해법을 제시했다.

◇아름다운 녹색도시 구현…우이천·종로둘레길
강북구는 우이천 수변활력 거점사업과 우이천 보행환경 개선 사업 등 도심 내 녹색 공간 우이천을 더욱 쾌적하게 조성하고, 우이천변 페스타 등 축제를 개최해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로구는 지역 곳곳의 역사·문화·자연을 한데 이은 순환형 둘레길 '종로둘레길'을 개통했다. 기존 테마길 가운데 주변과의 연계성, 특화 자원 등을 고려해 인왕산·북악산·낙산·청계천·광화문 등 총 5개 코스로 구성했다. 전 구간 길이는 15.8km, 예상 소요 시간은 7시간이다.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자연을 느끼며 휴식할 수 있는 곳으로, 올해 종로구민이 뽑은 최고의 사업에 선정됐다.

◇일상 속 삶의 질 한 단계 높아졌다
광진구에서는 '생활 쓰레기 주 6일 수거제'가 올해 지역 발전과 행복 증진에 가장 도움이 되는 사업 1위로 꼽혔다. 광진구는 기존 주 3회 쓰레기 수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자 올해 1월 주 6일 수거제를 도입했다. 또 직영과 대행업체로 나뉘어 있던 재활용 수거 체계를 일원화해 효율적인 수거 노선을 마련했다. 그 결과 주민 혼동이 크게 줄어들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사업은 올 하반기 서울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발에서 자치구 부문 최우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동구에서는 지난 10월 도입한 '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성공버스)'가 주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성공버스는 필수 공공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로, 마을버스가 다니지 않아 대중교통 노선에 공백이 있는 금호·응봉·행당·성수동 일대 주요 공공시설을 운행한다. 교통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동형 교통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주민 모두를 포용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파구에서는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이 지역 주민들이 꼽은 우수사업 1위를 차지했다. 이 사업은 지난 35년간 개발에서 소외돼 개선이 시급했던 송파대로를 볼거리 가득하고 활력 넘치는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사회적 고립·청소년 결식 예방
은평구는 전국 최초로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1인가구 안전돌봄서비스인 '안녕, 은빛SOL메이트'를 추진했다. 이는 안부 확인 모니터링과 참여형 콘텐츠 운영을 통해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회적 고립 위험도에 따라 단계별 참여자를 관리하고, 지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위기 신호를 감지해 사전 등록한 보호자 등에게 알람 발송· 안부 확인·필요서비스를 연계한다.

또 출석 체크, 식사기록, 걷기, 추천명소 방문,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미션과 이벤트도 제공한다. 참여 실적에 따라 최대 5만 소통 포인트를 지급하며 적립 포인트는 은평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주제별 게시판을 통해 생활 속 관심과 취미를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조성했다.

도봉구는 청소년의 결식을 예방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밥먹GO 청소년 마을식당'을 운영했다. 청소년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용 청소년들의 욕구를 반영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든든한 돌봄공동체를 조성했다는 평을 받는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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