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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29일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5-1로 앞선 베트남은 결승에 올라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 시절인 2018년 이 대회 전신인 스즈키컵에서 우승한 바 있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에 이어 6년 만에 한국인 감독으로서 베트남을 이끌고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의 결승 진출로 이 대회에서는 한국인 감독이 4회 연속으로 결승에 오르는 기록도 쓰였다. 2018년에는 박항서, 2020년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2022년 다시 박항서 감독이 결승전을 지휘한 바 있다. 올해 5월 베트남 감독에 선임된 김상식 감독은 지역 최고 권위의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확보하며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낸 셈이 됐다.
베트남은 필리핀-태국 간 승자와 내년 1월 2일부터 결승 2연전을 펼친다.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이긴 필리핀은 30일 2차전 태국 원정에 나선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과 필리핀은 앞서 필리핀에서 열린 예선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태국은 A조에서 전승을 하고 올라왔지만 필리핀 원정에서 패한 점에서 베트남, 필리핀, 태국 간 전력 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경기에서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이 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와 파울 판정으로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베트남은 전반 막판 페널티킥골로 앞서 나간 뒤 후반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다. 이후 베트남은 싱가포르는 주격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다시 페널티킥 골을 얻어내며 경기 승리와 함께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